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선배 전현무의 진심 어린 한 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프리 선언 후 처음 개최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장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팬미팅 현장에 들어선 장성규는 1200석을 꽉 채운 팬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롯이 저를 위해 와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하며 울컥하기도. 이에 팬들이 "울어라"라고 입을 모아 외쳐 장성규를 당황하게 했다. "울지 마"라고 외치는 보통의 팬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유쾌한 팬들의 반응 덕분에 팬미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마무리됐다. 대신 장성규의 눈물은 다른 출연진과 함께 이 영상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 터졌다.
팬미팅 영상을 본 이영자와 송은이는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인기의 비결이 뭐냐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는 "운이 좋다. 저는 주변 사람들 덕분이다. 저를 빛나게 해준다"며 주변인에게 공을 돌렸다.
이후 나온 전현무의 한마디가 끝내 장성규를 울렸다. 전현무가 "장성규의 비결은 선 넘기라고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진짜 비결은 인성이다"라고 말한 것. 아나운서계 모난 돌이었던 장성규를 처음이자 진심으로 응원했던 선배 전현무의 애정 어린 말이 그에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눈물을 보인 장성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아나운서 분들에게는 좋게 보이지 않는다. 칭찬해준 건 현무 형이 처음이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장성규와 똑같이 비난을 받았었다. 장성규는 나보다 진화된 형태다. 선을 넘으면서도 욕을 안 먹는다. 그런 장성규를 보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하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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