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토) 밤 12시에 방송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돌아온 ‘스타트-엇!?’ 외전과 시대별 패션을 분석한 ‘요즘것들 탐구생활’의 ‘겟잇날티’가 웃음을 안겼다.
시트콤 코너 ‘스타트-엇!?’ 외전에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업무에 분노하며 ‘코코아’ 직원들에게 “발로해도 이것보다는 잘하겠다”고 한 권혁수의 말 한마디가 파장을 일으켰다. 화가 난 직원들은 발로 음료수병 뚜껑을 따고, 발로 휴지를 집어 닦아주고, 발로 전화를 받은 뒤 발로 메모를 적는 등 참신한 기 싸움으로 웃음을 높였다.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는 권혁수를 향해 지예은은 모기가 있다며 발차기를 날렸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발’이 곱다는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한문철의 너랑 나랑 몇 대 몇’에서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신입 사원(강율)과 대리(강윤)의신경전을 다뤘다. 신입 사원은 출근 시간 10분 전에 도착하라는 선배의 조언을 무시한 채 1분 전에 나타나는가 하면, 회의 도중 낙서를 하고, 밀린 업무를 내일로 미루다 대리에게 지적을 당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신입은 출근하는데 1시간 40분이 걸렸고, 회의 시간에는 아이디어를 적고 있었으며, 차장과 담배를 피우느라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대리에게도 여러 사연이 있음을 감안해 신입과 대리에게 50:50의 과실 판단을 내렸고, 최종 결론은 시청자들에게 온라인 투표로 결정권을 양도했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메종드 예원(예원), 차옹(세영)과 함께 시대별 패션을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90년대를 상징하는 깻잎 머리와 쫄티부터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싸 화장법까지, 스타일링 포인트와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짚어줘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단정함’을 강조해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시대별 모델로는 권혁수, 강율, 지예은, 아린, 김은정이 총출동해 유쾌함을 더했고, 모델 심소영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사회풍자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에서는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홀리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들을 만난 홀리는 출장식 다이어트 코디로 인해 오히려 얼굴이 부었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들 역시 ‘인싸 다이어트약’ 등으로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동시에 다이어트의 배후에 ‘인싸 그룹’이 있었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싸 그룹은 일부러 작은 사이즈의 옷을 출시해 다이어트 분위기를 조장하며 다이어트약, 헬스장 등 각종 부가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었던 것. 다이어트를 둘러싼 현실적인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 대목이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XtvN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