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건강한 일반인에서도 몸상태에 따라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흔히 경험하는 일반적인 구내염과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구내염은 증상의 정도와 발생범위에서 큰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해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구내염 자체는 시간이 지나고 항암/방사선치료의 효과가 소실되어가는 시점에 좋아지게 되지만 구내염이 심해서 섭취곤란에 의한 탈수가 지속되거나, 구내염으로 인해 치료 의지가 약화되는 등 계획된 치료가 연기 또는 보류되거나, 치료약제의 용량이 감소된다면 이는 치료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는 구내염이 발생하면 식사의 어려움으로 영양상태가 나빠져 치료에 대한 의지를 떨어뜨리고 약제 용량의 감소 등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구내염은 입안 중 뒤쪽, 입천정, 볼 점막, 혀 아래쪽 입술 등에 잘 발생하며, 처음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약한 통증과 함께 백태가 발생하고 점점 커지면서 입안이 헐고 좀더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참든든내과 황덕원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시작 후 1~2주째 발생하지만 적절히 관리된다면 회복을 앞당길 수 있고, 무엇보다 구내염이 심한 기간 동안의 탈수예방 및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자극되지 않는 정도로 구강세척제를 사용하고, 음식섭취 후 30분이내와 취침 전 양치를 하는 철저한 구강관리로 치료 후 구내염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언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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