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는 지난 8월부터 동별 주민자치위원장을 중심으로 ‘신분당선 연장 및 서부선 경전철 조기착공 지지서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은평구는 서명부 전달과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은평성모병원, 국립 한국문학관, 창릉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계획이 누락된 점을 지적했다. 서울 서남·북을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사업은 2017년 민간사업자의 제안서 제출 이후 3년째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은평구 신사동 사거리 일대의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도 서울시에 요청했다.
같은 날 은평구 관계자와 주민대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도 서명부를 제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 강남·북 간 지역균형발전과 향후 남북 화해·협력 시대의 시발점 역할을 할 통일로의 원활한 교통 소통 확보가 필요하다”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착공 및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통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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