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그룹장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트레이딩 기능을 고도화하고,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 일본 미국에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수출 능력이 없는 거래처를 위한 지원 서비스도 확대했다. 주요 판매 지역에 보세창고(수입절차를 마치지 않은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운영하며 거래처의 수출을 지원했다. 거래처에 선적, 납기, 서류관리 등 무역 실무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철강업체가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철강가공센터 설립 아이디어를 내고 투자도 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 기회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중국산 철강 제품의 역내 판매에 대비해 수출 시장을 사전에 개편해 유럽, 미주 등 원거리 시장을 개척했다. 현지 규격을 조사하고, 거래처 수요를 미리 파악했다. 국내 공급기업과 사전에 조율해 수출 가능 품목을 선정,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SASO, 인도의 BIS 등 현지 국가 인증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산 자동차 강판 수출을 위해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신(新)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철강 분야 수출에 특화한 인재 양성에도 기여했다. 국가 무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사, 관세사 등과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의 해외 파견 기회를 확대하고 무역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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