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5일까지 합의 안하면 15% 부과"…'관세폭탄' 다시 꺼내든 미국

입력 2019-12-03 17:32   수정 2019-12-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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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중국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동시다발적으로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 때문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이날 1% 안팎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12월 15일이 데드라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15일부터 156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브라질·아르헨티나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작년 8월 말 이후 중단했던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즉시 부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미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부과하기로 한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절차에 들어갔다. USTR은 “디지털세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디지털기업을 차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 초 공청회 등을 거쳐 24억달러어치 프랑스산 제품에 최고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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