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듀' 물의 사과, 아이즈원·엑스원 향후 계획 발표할 것" [공식입장]

입력 2019-12-03 18:27   수정 2019-12-03 18:28


CJ ENM 산하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이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재판에 넘겨지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엠넷은 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엠넷은 "다만 아무 잘못 없는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CJ ENM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보조PD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금품을 건넨 기획사 임직원 5명을 배임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준영PD와 김용범 CP는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 시즌(1~4)의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시즌3과 4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음은 엠넷(Mne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엠넷입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무 잘못 없는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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