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명예홍보대사 불법 리조트 연루에 정준호 '소환'

입력 2019-12-03 07:52   수정 2019-12-03 08:09


춘천시 명예홍보대사인 배우가 참여한 대형 리조트의 무허가 영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SBS는 지난 2일 강원도 춘천 북한강변에 지어진 대규모 리조트 시설이 건물 용도를 '다세대 주택', '체육시설' 등으로 해놓은 채 영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리조트는 유명 배우가 참여했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엔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장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G1 강원민방에 이들은 웨딩홀을 체육시설로 신고했다. 다세대 주택으로 신고된 건물도 객실로 꾸며져 있었다.



이 매체는 업체 측이 신고한 건물 용도로는 리조트를 운영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리조트 측은 "돈을 버는 행위는 아직 하지도 않았다"며 "영화, 드라마를 위한 세트장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리조트 홈페이지에는 객실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춘천시 관계자는 "영화 세트로 쓴다고 하더라도 건축물 대장상 용도와 다르게 쓴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조트 조성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은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라고 SBS는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지난 10월부터 춘천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정준호에게 이목이 쏠렸다. 정준호 소속사 측은 "무허가 리조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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