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국내외 컨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대신

입력 2019-12-04 07:45   수정 2019-12-04 07:46

대신투자증권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국내외 컨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장기 주가 전망이 매우 밝다”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11만5000원)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희재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 26%로 전망되며, 2018년 연간 25편 수준인 드라마 제작을 2021년 40편까지 확대시키는 과정에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두 가지 중요한 계약을 체결한 점을 짚었다.

그는 “CJ ENM은 보유중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71.2%중 5%-1주를 넷플릭스에 지난달 21일부터 1년 이내에 ‘팔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다음달 1일부터 3년간 드라마 제작 및 방영권 판매 관련 21편 이상의 작품에 협력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업 계약에는 리쿱 비율(제작비 대비 방영권료 비중)의 상향과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의 제작 마진 상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19조원, 가입자 1.6억명의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을 ‘팔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글로벌 컨텐츠 시장에서 자사의 위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증가한 5천700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76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제작편수 증가, 넷플릭스 리쿱 비율 상향,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편수 증가 및 마진 상향, 아스달연대기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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