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위 목표"

입력 2019-12-04 14:27   수정 2019-12-21 21:31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서비스'로 사업 구조 전환
 -2025년까지 전기 및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3위 목표
 -61조1,000억원 투자, 영업이익률 8% 및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6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서비스'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3위에 오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가 4일 발표한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에 따르면 우선 사업구조를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본격 전환한다. 각 사업경쟁력 제고와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3위, 플랫폼 신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시대 대응을 강화하고, 자동차는 물론 PAV,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또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동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대수를 총 67만 대(배터리 전기차 56만 대, 수소전기차 11만 대)로 늘려 글로벌 3대 전동차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또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며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고성능 N 브랜드의 경우 전동차와 SUV에까지 적용하며 차별화 요소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원가구조 혁신을 위해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체계를 도입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와 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게 특징으로  2024년 출시 신차에 처음 채택한다. 이와 함께 영업망 최적화, 새로운 판매방식 도입 등 판매혁신, 라인업 효율화, 수요기반 생산 최적화, 타 완성차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바탕으로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한다.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밀고 나가고 향후 현대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수익원을 확대한다.

 우선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벌이고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동남아, 호주에서는 각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또 서비스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서비스'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61.1조 원 투자, 이익률 8%와 점유율 5% 목표 
 현대차는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 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투자 등 기존 사업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 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AI·로보틱스·PAV·신에너지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조정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는 2018년 대비 약 1%P 높은 5%대로 설정했다. 권역별 시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있는 모빌리티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한다. 현대차는 이 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및 시장과의 신뢰 확대 차원에서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총 매입규모를 3,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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