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귀족노조 오명 탈피"…노조지부장 6년 만에 '중도파'

입력 2019-12-04 17:55   수정 2019-12-0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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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중도실리 노선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지부장이 당선돼 현대차 노사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8대 지부장 선거 결과, 중도 실리노선의 이상수 후보가 2만1838표(49.91%)를 얻어 강성 성향 문용문 후보(2만1433명·48.98%)를 누르고 405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4일 발표했다. 실리 성향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9년과 2013년 이경훈 지부장 이후 세 번째다. 이 당선자는 무분별한 ‘뻥’ 파업을 지양하고 민주노총·금속노조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하는 등 투쟁을 넘어 실리를 챙기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파와 계파 간 이념 및 명분에 집착해 현장과 동떨어진 상급단체의 정치파업에 무조건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소모적이고 소득 없는 협상을 청산해 귀족노조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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