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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에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시장 지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에 전기차 등 7~8종의 신차를 한꺼번에 쏟아내 떨어진 현지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권역별 생산 효율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시장 개척 전략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이번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공단에 연산 2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호주 수출시장을 뚫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중동엔 픽업트럭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선 중부 나이지리아 등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중남미 지역에선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늘려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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