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익스피디아의 마크 오커스트롬 CEO와 앨런 피커릴 CFO는 경영 방침을 놓고 이사진과 갈등으로 4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딜러 의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회사의 사업 전략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커스트롬 CEO 등 경영진이 올초 단행한 구조조정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피디아는 다양한 브랜드와 기술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에 착수했지만 이후로도 실적은 개선되지 못했다. 부진한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27% 급락하기도 했다.
익스피디아 경영진은 올 들어 실적이 나빠진 것은 구글과의 경쟁 탓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온라인 여행업체들을 밀어내고 광고를 넣으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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