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후보자는 소신 강한 판사 출신으로 정계 입문 후 헌정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발탁 배경에 두 차례나 ‘강한 소신’을 언급할 정도로 추 후보자의 돌파력은 여권에서 정평이 나 있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날 전격적으로 ‘추미애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대적 요구가 된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해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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