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내년까지 하루 1t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분산형 수소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수소액화 생산·저장 플랜트 및 거점형 대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한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4일 경상남도 한국가스공사 경남테크노파크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천연가스 제조 공급과 생산기지 및 공급망 구축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약으로 수소인프라 구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의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공급과 생산, 저장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 전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생산과 저장은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추진 중이다. 시는 창원국가산단 내에 입지한 두산중공업 부지에 산단환경개선펀드 180억원을 포함한 총 930억원을 투입해 하루 액화수소 5t 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 및 액화플랜트 시설 구축을 내년 본격화한다.
분산형 수소생산기지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내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성주동에 건립한다. 액화석유가스(LP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창원에서 액화수소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트레일러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량(최대 3370㎏)이 압축수소가스(최대 530㎏)보다 7배가량 늘어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사진), 수소트럭, 수소열차 보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연말까지 세 곳에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를 내년에는 단계적으로 일곱 곳으로 확대한다. 또 수소산업의 양대 축인 발전용 연료전지도 200㎿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지역 수소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지원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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