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태국에 2-2 무승부…동남아시아 최강자 자리 코앞에

입력 2019-12-06 00:59   수정 2019-1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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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SEA 축구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필리핀 비난경기장에서 치른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이번 대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3(4승1무)을 기록,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총 11개 팀이 A조(5개)와 B조(6개팀)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렀다. A조에서는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나란히 1, 2위에 올라 4강에 진출했고, B조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1, 2위에 각각 올랐다. 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은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1959년 당시 남베트남이 정상에 오른 이후 60년 동안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항서 매직이 60년간 이어진 무관의 굴욕을 씻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태국이 초반 2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먼저 가져갔다. 전반 5분 베트남 골키퍼 응우옌 반 또안이 킥 실수를 저질러 어이없는 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전반 11분에도 골키퍼 응우옌 반 또안이 골문을 비워두고 상대 침투 패스를 막으로 달려들었다가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길고 깊게 찔러준 크로스를 응우옌 띠엔 링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이어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밀어준 패스를 응우옌 띠엔 링이 잡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베트남 키커 후인 떤 싱의 첫번째 패널티 킥이 태국 골키퍼에 막혔지만, 주심은 태국 골키퍼가 킥하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을 내리고 재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베트남 띠엔 링이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동점 승부가 막이 내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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