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차트 올킬…아이유 "이건 꼭 커버해야지"

입력 2019-12-06 11:16   수정 2019-12-06 11:17


가수 정승환이 겨울싱글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로 음원차트를 퍼펙트 올킬했다.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6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네이버뮤직),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지난해 발표한 '눈사람'에 이어 또 한번 아이유, 제휘와 작업해 탄생한 곡이다. 아이유가 작사를 맡았고 프로듀서 제휘가 작곡과 편곡을 맡아 설렘 가득한 겨울 감성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았다. 한층 성숙해지고 감성이 충만해진 정승환의 보컬은 이 노래를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넌 기다려 왔다가도 움츠러들게 되는 겨울 같아'라는 달콤한 고백의 말로 시작해 '나의 겨울아, 내 모든 계절이 되어 줘'로 마무리하는 오래 품어온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놓는 듯한 가사는 정승환의 달콤한 목소리와 만나 한겨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백의 순간을 재현한다. 음악 팬들은 발매 직후 정승환의 겨울 싱글 두 곡에 높은 평점을 주는 한편 아이유, 제휘와의 조합에도 열렬한 반응을 보냈다.

타이틀곡 외에 정승환이 직접 작사하고 서동환과 함께 작곡한 '안녕, 겨울' 역시 전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 곡은 웅장한 곡 전개와 영화 같은 가사가 드라마틱한 정승환의 보컬과 만나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사시로 완성됐다.

음원을 공개하고 정승환은 SNS를 통해 "이번 작업은 유독 힘이 들기도 했지만 작업이 진행되고 소중히 만든 곡들에 살이 더해질 수록 이루 말할 수 없는 설렘과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곤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곡들이 세상에 들려지고 있음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부족한 사람과 노래에 기꺼이 소중한 힘과 마음 보태주시고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역시 무한히 감사드린다. 덕분에 계속해서 노래할 수 있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작사를 했던 가수 아이유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승환은 진짜 (진지하게) 짱이야"라면서 '이건 꼭 커버해야지'라는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정승환은 데뷔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노래부터 지난 2016년 11월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까지 전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킬한 바 있다. 이후에도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상위권에 안착, 롱런을 유지해왔다. 그는 '발라드 세손'이라는 애칭답게 발라드라는 범주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데뷔 3년 만에 공식 팬클럽 '어스'를 창단하고, 단독 콘서트로 올림픽홀에 입성하는 등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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