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톡] '도희야' 칸에서 먼저 주목한 배두나·김새론 열연

입력 2019-12-06 11:12   수정 2019-12-06 11:13



영화 '도희야'는 2014년 5월 22일 개봉한 작품. 이창동 감독이 제작했고 개봉 전 칸 영화제 '주목 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면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도희야'의 배경은 외딴 바닷가 마을이다. 주인공 도희는 14살 소녀로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와 할머니의 학대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녀다. 도희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로 좌천된 영남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틀롤 도희 역엔 김새론, 도희를 보듬는 유일한 어른 영남 역엔 배두나가 캐스팅됐다.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자인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임에도 불구, 안정된 연출력으로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스크린으로 담아내면서 그해 백상예술대상, 스톡홀름영화제 등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도희야' 촬영 당시 실제로도 14살이었던 김새론은 청룡영화제에서 쟁쟁한 성인 연기자들을 제치고 신인여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아역상이 아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면서 당당하게 배우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배두나 역시 아시안필름어워드,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119분. 청소년 관람불가.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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