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 둔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이 에피소드마다 특별한 시그니처 장면을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시즌2’를 기원하고 있다.
‘레버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로, 매 에피소드마다 통쾌한 활약이 펼쳐져 일요일 밤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해왔다. ‘레버리지’를 각인 시키는 시그니처를 정리해봤다.
우선 ‘레버리지’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는 바로 런웨이 뺨치는 ‘워킹장면’이다. ‘레버리지’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후 팀원들이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이 담긴다. 에필로그처럼 팀원들이 사건에 대한 후일담을 나누며 완전체 포스를 내뿜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횡단 보도 앞에 서서 함께 하자는 뜻을 모은 후 발을 내딛는 모습은 ‘레버리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상징하며 짜릿한 전율을 자아냈다.
또한 작지만 뭉클한 여운을 선사하는 장면들이 있다. 자신이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잘못하면 자신의 자리가 위험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찰 조직내의 비리를 고발한 형사, 제 과실을 밝히고 징계까지 각오하며 의료사고를 내부 고발한 의사의 모습 등이 그러하다. 한 사람의 용기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남다른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레버리지’는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반전 코믹신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는 발연기, 실전 사기에서는 아카데미 수상급의 연기로 극과 극을 황수경(전혜빈 분)의 모습이나 ‘공포의 파이터’ 로이 류(김권 분)가 갑자기 ‘족발’을 찾고 반려견 엘리엇 앞에서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장면은 캐릭터에 반전을 주며 유쾌한 웃음을 터지게 한다. 또한 긴박한 액션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줘 뜻밖의 코믹 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기존의 틀을 살짝 비틀어 만들어낸 ‘레버리지’ 시그니처 매력에 시청자들은 포복절도하고 있다.
한편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TV CHOSUN에서 나쁜 놈만 골라 터는 선수들의 정의구현 사기극 ‘레버리지’ 15화, 최종화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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