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또…아프리카 돼지열병 2건 추가 확진, 전체 41건으로 늘어

입력 2019-12-07 12:01   수정 2019-12-07 12:03


강원도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2건이 추가 확진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강원 철원 갈말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철원 서면에서 발견한 멧돼지에서 각각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폐사체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환경부 수색팀이, 포획 개체는 철원군 포획단이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쯤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에서 41건으로 늘었다. 철원에서 검출된 건만 15건으로 증가하며 전체의 3분의 1을 웃돌게 됐다.

이번에 철원 갈말읍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 10㎞ 이내에서는 46개 농가(철원군 31개, 포천 15개)가 돼지 약 10만 5000두를 사육 중이다. 서면에서 멧돼지가 포획된 지점 10㎞ 이내에는 12개 농가가 돼지 약 4만 1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ASF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자마자 반경 10㎞ 내 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를 알리고 농장 내부 소독, 울타리 등 차단 방역 시설을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농가 진입로·주변 도로·인근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하고 농장 단위로 방역 조치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철원군과 인접 지역인 화천군, 포천시에 직원들을 파견해 농가 울타리 점검과 방역 조치가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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