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첫 내한공연, 김정숙 여사도 관람했다…내일은 文대통령 접견

입력 2019-12-08 23:00   수정 2019-12-08 23:19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내한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숙 여사는 8일 오후 7시 U2의 내한공연이 펼쳐지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이날 공연은 U2가 그룹 결성 4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내한공연으로, U2를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린 대표작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의 일환이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현재까지 총 1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세계적으로 2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은 그래미상을 22번 수상하며 밴드 중 가장 많은 상을 손에 넣기도 했다.

그간 U2는 반전주의, 평화와 자유, 인권 등의 메시지를 작품에 녹이며 자신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특히 리드보컬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는 난민과 기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회운동가로도 활동,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는 등 빈곤 퇴치 캠페인에 앞장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번 오르기도 했다.

보노는 공연 전 김정숙 여사와 환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30분에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접견이 예정돼 있다. 결성 43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U2와 문 대통령의 대화에서 어떤 평화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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