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블록딜 후 주가 상승…내년 영업이익 12.7%↑"

입력 2019-12-09 07:31   수정 2019-1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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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9일 KT&G에 대해 블록딜 후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재팬토바코가 보유하고 있던 KT&G 지분 286만주(2.09%)에 대한 블록딜이 성사됐다"며 "양사 관계 변화라기 보다는 재팬토바코의 재무 악화에 따른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주당 매각가는 9만4400원으로 파악되며, 이는 과거 5년 밴드 하단 값이다.

배당 가능 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 실적 간담회에서 경영진은 올해 최소 주당 배당금 4400원 및 중장기 배당성향을 고려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며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액은 5028억원으로 파악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 구시장 비중은 약 20%로,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는 3%내외에 불과하다"면서도 "신시장 수출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내년 수출 물량은 보수적으로도 연간 1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3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궐련 점유율 상승 및 신시장 수출, 해외법인 매출 고성장과 수원 부동산 분양 수익에 따른 것으로, 배당 가능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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