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인구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204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성장잠재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세계 무역 보고서 2019'에 따르면 2040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노동인구는 17%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인구의 감소로 204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는 65%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일본(19%), EU(45%), 미국(47%) 보다는 높지만 인도(226%)나 중국(141%)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지역에서는 고령화가 인구·고용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EU와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는 줄어들지 않겠지만 연령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동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해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추이 및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생산연령인구(15∼65세)가 지난해(3765만명)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노동력의 부족과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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