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 왕진진(전준주)와 결혼으로 9억 빚을 졌다고 밝혔다.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그 사람(왕진진) 때문에 사채를 썼다"면서 "이자만 600만 원에 달한다"고 털어놨다.
빚은 줄어들지 않았다. 현재는 9억에 육박했다고. 이에 낸시랭은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를 해야만 했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결혼 생활 때문에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의 가장 큰 갈망은 가족을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이제 사랑에 대한 기대가 없고 여자로서의 행복을 내려놨다"고 토로했다.
개인사가 공개된 뒤 자신을 걱정했던 대중들에게도 "사생활 관련 뉴스 때문에 피곤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아티스트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2017년 12월 혼인신고 후 부부가 됐음을 밝혔으나 10개월 만에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낸시랭 특수폭행,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왕진진은 11건의 혐의 중 4개만 인정했다.
낸시랭은 "사실 많은 분들이 그 길을 가지 말라고 했다"며 지인들이 전 남편 왕진진과 결혼을 말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외로웠기에 결혼을 결심했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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