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열애설 웃어 넘겨…작품 선택 영향 無"

입력 2019-12-09 14:18   수정 2019-12-09 15:35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열애설에 대한 부담 없이 '사랑의 불시착'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개봉된 영화 '협상'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열애설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두 사람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게재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10일 후 현빈과 손예진이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사진으로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는 "친분이 있어 미국 체류 중 만난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열애설이 불거질 만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tvN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은 열애설에 관련된 질문에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지금 웃는 것처럼 웃어 넘겼던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어 "그게 작품을 선택하는데 불편하거나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배우라 흔쾌히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저도 마찬가지다. 같이 작품하면서 멜로를 같이 하고 싶었다. 모르겠다. 감독님은 고민했을지. 저는 전혀 고민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현빈은 빈틈없는 업무 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았다. 남한 상위 1%에 속하는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엔 대한민국 대표 멜로 퀸 손예진이 출연, 영화 '협상' 이후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 드라마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세계 190여국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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