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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위 의장은 앞서 정견 발표에서 과거 검찰 수사와 관련해 “욕실에 노끈을 놓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그는 “제 딸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며 “수없이 이어지는 조사·재판을 받으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 혼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 의장은 당내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2004년 17대 총선 당선(경북 군위·의성·청송)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이 여파로 친이(친이명박)계의 반발을 사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19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김종태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2017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김 정책위 의장은 당내 ‘책사’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도 수시로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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