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조수용 카카오 대표 결혼 후 첫 콘서트

입력 2019-12-09 18:27   수정 2019-12-09 18:28



가수 박지윤이 조수용 카카오 대표와 결혼 후 단독 콘서트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박지윤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박지윤 콘서트, 2019'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박지윤이 단독 콘서트를 연 건 2년 만이다.

2년 여의 기간 동안 조수용 대표와 결혼 소식을 전한 박지윤은 이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시작을 알린 7집부터 긴 시간 준비한 9집까지 공들여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발매한 싱글 ‘잊어요’의 라이브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또,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등 자신의 색으로 재해석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박지윤은 검정색과 하얀색으로 제작된 무대 세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장면을 연출했고, 앙코르 마지막 곡으로 '환상'을 선곡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박지윤은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사람을 얻는 게 살면서 가장 값지고 중요한 일 같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제가 노래할 수 있는 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 노래가 여러분께 많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말했다.

박지윤은 12살의 나이에 1993년 잡지 모델로 데뷔, 1997년 '하늘색 꿈'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성인식', '난 남자야'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이후 포크, 어쿠스틱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조수용 대표는 2003년 네이버 창립 초기 멤버로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2010년 브랜드 디자인컨설팅 회사 JOH를 세웠고,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창간했다.

또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타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박지윤과 조수용 대표는 2017년 5월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엔 부인했지만, 올해 3월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6개월 후 박지윤은 신곡 공개를 예고했고, 이후 콘서트까지 진행하면서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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