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JTBC 보도에 대해 10일 "사실무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2개월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실질적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했다.
빅히트는 또 "JTBC가 사옥에 무단으로 들어와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첫 보도에 사용했다"고 지적하면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JTBC는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이 수익 분배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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