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임상을 시작한 셀진의 BCMAxCD3 이중항체 CC-93269는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용량(10mg)을 투여해 전체 반응률(ORR) 88.9% 중 완전반응(sCR/CR) 44.4%라는 높은 반응률을 확인했다. 완전반응을 보인 모든 환자는 예후가 좋은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설명에 따르면 BCMAx4-1BB는 셀진의 이중항체 대비 CD3가 가지고 있는 독성이 전혀 없다. CD3는 사람의 면역세포 중 T세포만 활성화 시키는데 비해 4-1BB는 T세포뿐만 아니라 NK세포까지도 관여해 효능이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젠의 바이트 BCMAxCD3와 비교해도 반감기가 길다.
BCMA CAR-T는 지난해 미국혈액암학회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환자마다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중항체는 환자 투여의 편의성이 좋고 가격 면에서도 CAR-T 대비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BCMAx4-1BB 이중항체는 현재 전임상 단계지만 임상에 돌입하면 기존 이중항체 대비 효능은 물론 안정성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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