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고소인 A씨 누군지 몰라" vs 가세연 "성폭행 피해자 더 있다" 진실공방

입력 2019-12-10 16:33   수정 2019-12-10 16:34


가수 김건모 측이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 피해자 A씨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 측은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계속 이야기 중이지만 사실 무근"이라며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9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성폭행 피해 주장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제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할 수도 있고 해서 솔직히 용기도 안났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김건모를 고소한 것에 대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속도 모르고 가족들이 '미운 우리 새끼'를 즐겨 보고 있더라. 나를 강간했을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고, TV를 돌려도 재방송이 나와 고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솔직히 돈을 바란적이 없다. 진실한 공개사과와 방송에서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A씨 외에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다른 피해자가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강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쯤 홀로 방문했고,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다른 접대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했다. 그리곤 피해자를 방에 함께 있는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다음날 진행해야 했던 콘서트를 강행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예비신부 장지연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편집 없이 공개되기도 했다.

강 변호사 측은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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