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1만3670명…10%↑

입력 2019-12-10 16:06   수정 2019-12-1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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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사망자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살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구 대비 자살 사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산출해 발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7년보다 5.4%(1465명) 증가한 3만1111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안전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연도별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5년 3만1582명(전체 사망자 중 비율 11.5%), 2016년 3만944명(11.0%), 2017년 2만9545명(10.4%) 등 3년 연속 줄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살 사망자가 2017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 안전사고 사망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3670명으로 전년보다 1207명(9.7%) 늘었다. 안전사고 사망자 증가분 가운데 자살 사망자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82.3%에 달한다. 법정감염병 사망자도 2017년보다 680명(28.4%) 증가한 3017명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이 법정감염병에 포함되고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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