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일제강점기 전국 최대 명태 창고였던 남선창고 부지에서 시작해 초량동 이바구길을 따라 명란과 관련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명태 주산지였던 함경남도 원산의 명태가 부산 남선창고에 모인 뒤 전국으로 유통됐다. 당시 부산에서 명란젓을 먹어보고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이 후쿠오카에 공장을 세웠고, 그곳에서 생산된 게 오늘날 후쿠야명란이 됐다는 게 동구 설명이다.
남선창고는 2009년 4월 철거됐고 현재는 담장만 있다. 동구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복구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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