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한국, 와이퍼 중요성 인식 상대적으로 낮아"

입력 2019-1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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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퍼 중요성 인식 높지만 교체 주기 엄격하게 지키지 않아"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와이퍼가 자동차 안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식하지만 관리는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와이퍼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타 국가 대비 다소 낮고 7개월~1년 내에 와이퍼를 교체하며 카센터 정비사의 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센터에서의 구매 비율이 높아 정비사의 추천으로 와이퍼를 구입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내구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2019년 하반기 각 국가별 강수량이 높은 시즌에 맞춰 안전 운행에 대한 와이퍼 중요성 인식, 교체 주기, 구매 성향 등을 파악하고자 한국을 비롯해 아태지역 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4개국 2,405명이, 이 중 한국에서는 298명이 참여했다.


 와이퍼가 자동차 안전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87.3%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93.6%), 태국(92.3%), 호주(91.9%) 순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한국은 71.5%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교체 주기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평균 34.5%가 '1년~1년 6개월'이라고 답해 권장 교체 주기(6개월~1년 이내)에 비해 교체 주기가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개월 마다 교체'로 답변한 소비자는 9.7%로 10%를 넘지 못했고 '7개월~1년 이내'가 30.9%로 나타나 전체 응답 소비자들의 과반수(50%) 이상이 권장 교체 주기를 지나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56.7%가 '와이핑 시 유리창에 줄이 생길 때'라고 답변한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카센터의 정비사가 교체 권유를 할 때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와이퍼 선택 시 고려 사항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평균 첫째 내구성(28.3%), 둘째 브랜드 인지도(21.3%), 셋째 가격(19.5%)순으로 응답했다. 

 '주로 어디서 와이퍼를 구매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38.6%가 자동차 액세서리 샵이라고 답변했고 자동차 메이커 서비스센터(18.7%), 온라인 쇼핑(18.0%)순으로 높았다. 한국 소비자들은 카센터에서 구입한다는 답변이 27.9%로 제일 높았다. 


 '와이퍼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1.18%가 사용자 후기라고 답변했다. 한국은 사용자 후기가 34.9%로 제일 높았고, 카센터 정비사의 추천이 29.2%로 뒤를 이었다.

 보쉬 관계자는 "와이퍼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적어도 1년 이내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와이퍼가 유리의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교체해주어야 한다"며 "장거리 여행이나 장마철, 폭설이나 눈비가 동반되는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원활한 시야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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