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妃를 잃은 왕’ 김민규의 통곡...‘간택’, 왕비가 괴한에 즉사하다

입력 2019-12-11 11:42  


[연예팀] ‘간택’ 김민규가 싸늘해진 여인의 시신을 끌어안고 심장이 찢길 듯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왕의 통곡’이 포착됐다.
 
14일(토)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은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국혼 행렬을 급습한 괴한들의 총격에 왕비가 즉사한 후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벌어지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명불허전 사극 명장 김정민 감독과 공모전 대상 수상에 빛나는 신예 최수미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탄탄함에 신선함이 더해진 ‘새로운 풍의 사극’을 예감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민규는 머리에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기묘한 예지몽에 시달리는 조선의 왕 이경 역을 맡았다. 유일한 왕실 적통으로서 순탄하게 살아온 이경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소녀와의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조정을 뒤흔들려는 정치 세력들과의 부딪침을 통해 패기 넘치는 젊은 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민규가 차갑게 굳은 한 여인의 시신을 부여잡고 마음이 터질 듯 눈물을 쏟아내는 ‘묵음 오열’이 포착됐다. 극중 이경(김민규)이 백색 수의를 입고 새하얗게 질린 채 누군가의 빈전으로 들어서는 장면. 이경은 투명한 발을 걷어내고 한 여인의 시신과 마주하자, 숨이 턱 막히는 듯 멈춰 서더니 이내 다가가 끌어안고는 통한의 울음을 쏟아낸다. 과연 이경을 몸부림치게 만든 ‘시신의 정체’는 무엇일지, 어떤 사연이 왕을 이토록 무너트린 것인지, 절박함이 극에 달한 ‘지존의 통곡’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규의 ‘극강 울음’ 장면은 10월31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촬영됐다. 김민규는 리허설을 할 때는 활짝 웃으며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다가도, 촬영이 시작되자 활기찬 표정을 순식간에 지운 채 극에 몰두해 감정을 잡았다. 이어 촬영에 돌입하자 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절규하며 ‘비를 잃은 왕’의 아픔을 표현했다. 결국 단 한 차례 촬영 만에 ‘OK’를 받아 스태프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제작진은 “극도로 몰입한 김민규 덕분에 무척 뜨거운 신을 건질 수 있었다”며 “파란의 세계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할 왕 이경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더불어 성장하는 지존의 면면을 김민규가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사진: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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