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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 달간 서울은 25개 구가 모두 상승했고 구별로는 양천구(1.92%) 금천구(1.89%) 강동구(1.84%) 광진구(1.69%) 송파구(1.66%) 순으로 올랐다. 경기에서도 과천시(2.74%) 성남시(1.12%) 수원시(1.04%) 의왕시(0.90%) 하남시(0.84%) 광명시(0.84%) 등 서울 인접지역의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35%) 오산시(-0.15%) 여주시(-0.15%) 안성시(-0.07%) 이천시(-0.02%)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아파트값이 일부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한 각종 규제 대상인 재건축 아파트는 올해 6월 이후 전국 월평균 1% 이상 상승했고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11월에도 1.38% 올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09% 상승했고, 부산(6.43%) 충북(2.59%) 대전(2.32%) 경기(2.25%) 등 서울 이외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전국 3.22% 상승했고, 대전 11.05%, 서울은 6.32%, 광주 2.16% 등 서울과 주요 광역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은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가격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7년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에는 전국 평균 0.23% 상승했고, 아파트 가격변동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이 0.29% 올랐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0.68%, 송파구 0.57%, 금천구 0.56%, 강남구 0.53%로 강남권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전셋값은 서울 이외에도 경기 0.34%, 대전 0.33% 등 소폭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까지 상승하면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성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고, 세입자들이 무리해서 내집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까지 증가하면 매매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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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현 알투코리아투자자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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