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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메가그랜트는 에픽게임즈가 지난 3월 발표한 총 지원금 1억 달러(한화 약 1,179억원) 규모의 기금으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거나, 오픈 소스 3D 그래픽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이다.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작 중 하나로 실시간 디지털 셀러브리티를 만드는 에이펀인터렉티브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탄생시킨 디지털 케이팝 셀러브리티인 아뽀키가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아뽀키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언리얼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실시간 모션 캡쳐 기술을 접목하여, 에이펀인터렉티브만의 콘텐츠 개발을 위한 독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만든 디지털 셀러브리티로 지난 4월 처음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등장하여 유튜브 등의 미디어에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SK 그룹의 故 최종현 선대 회장을 실시간 홀로그램 3D로 구현하여 SK, SM C&C와 함께 20주기 추모행사를 기획•제작하였다. 또한 2018 Gstar에서 선보인 세븐나이츠2 주인공인 렌의 라이브 아바타 쇼를 위해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한 적이 있다.
지금은 보다 더 원활한 디지털 셀럽의 개발을 위해 독자적으로 갖춘 버츄얼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 4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3D 애니메이션 및 3D 콘텐츠 등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많은 아티스트들을 보유하여 디자인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콘텐츠를 하루에 한편씩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뿐만이 아닌 국외에서도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펀인터랙티브가 제작한 아뽀키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개발자를 지원한다는 에픽 메가그랜트의 취지에 부합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에이펀인터랙티브는 최근 교원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대상인 딥 챌린지 상의 수상과 에픽게임즈에서 진행하는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 등을 통하여,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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