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폭행 논란보다 더 심각 "리스테린 소독" 업소 용어 사용…제작진 "몰랐다" [공식]

입력 2019-12-11 18:33   수정 2019-12-11 18:35



채연 폭행 의혹이 미성년자에게 성매매 업소 용어 사용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제작진은 "오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EBS '톡!톡! 보니하니' 측은 11일 한경닷컴에 "대기실에 항상 리스테린이 있었고, MC인 채연 씨가 방송 전 리스테린으로 항상 가글을 하고 온다"며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는 채연 양에게 장난을 치며 놀리려 한 말이었는데, 문제가 되는 표현인지 제작진도 당사자인 박동근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앞서 '보니하니' 측은 지난 10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최영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홍역을 앓았다. 채연이 최영수의 팔을 붙잡은 후, 또 다른 출연자인 김주철에게 가려 제대로 찍히진 않았지만, 최영수가 채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 잡힌 것.

여기에 채연이 어깨를 문지르는 행동을 하면서 "35세 최영수가 15세 미성년자 채연을 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또 다른 출연자 박동근의 '독한년' 발언까지 논란이 번졌다. 박동근은 또 다른 날에 촬영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한년"이라고 거듭 채연에게 말했다.

처음엔 박동근의 '독한년' 폭언이 문제가 됐지만, 이후 "리스테린 소독"이 성매매 업소에서 쓰는 표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성매매 업소에서 성병 예방을 위해 주요 부위 소독에 싸고 사용이 쉬운 리스테린을 사용한다는 것.

네티즌들은 "38살 남성이 15살 여성에게 '리스테린 소독'이란 업소 용어를 사용하고, 애가 알아듣지 못하니 '독한년'이라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보니하니' 측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사과한다"면서도 "해당 용어에 대해선 제작진도, 박동근 본인도 알지 못해 모두 놀란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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