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DLF 사태,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입력 2019-12-12 14:06   수정 2019-1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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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으나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은 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상황을 언급하면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신성장동력 개발, 포용금융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은행들이 담보와 보증대출 등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여신심사 모델 고도화와 기술금융과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창업·벤처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공급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은행산업의 수익기반 다각화를 언급하며 "은행산업의 수익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신시장개척 경쟁, 소비자보호 경쟁, 신상품개발 경쟁과 같이 보다 생산적인 경쟁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더욱 힘써 나가야 한다"며 "은행권이 중금리 대출을 보다 많이 흡수하고 서민금융 지원강화에도 관심을 가져 '서민·중산층에게 힘이 되는 금융'이 돼달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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