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이병헌이 안했다면 작품 접었다”

입력 2019-12-12 11:35   수정 2019-1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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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우민호 감독이 영화 캐스팅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12월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참석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 배우가 하지 않으면 작품을 접으려고 했다. 이병헌이 아니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곽도원 배우는 평소 팬이기도 했고 ‘곡성’도 재밌게 봤다. 매 테이크 마다 다른 에너지와 감정을 보여주더라. 특히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는 그 성실함이 대단하더라. 25kg을 증량한 이희준 배우의 노력 역시 대단했다. 건강상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 텐데 작품을 위해 보여준 열정이 감사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해로 기억되는 1979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와 관계된 이들은 어떤 심리로 사건에 연관되게 되었는지 담담히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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