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석’을 찾는 젊은 워킹맘의 묵직한 존재감, 제플뷰티 정호정

입력 2019-12-16 12:11  


[김도윤 기자] 하나의 기술에 통달할 때까지 자신을 갈고닦으며,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들. 흔들림 없는 뚝심으로 한 우물을 파는 이들을 우리는 ‘장인(匠人)’이라 부르며, 그들의 근성 어린 노력을 ‘장인정신’이라고 부른다.

매일 새로운 아이템과 유행이 쏟아지는 뷰티 시장에도 이 장인정신을 떠오르게 하는 뷰티 디렉터가 있다.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수입 화장품을 소개하며 수년째 제플뷰티를 운영 중인 젊은 워킹맘 정호정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가진 젊은 사업가 정호정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직접 사용하고 연구한 홈케어 비법을 소개한다. 1:1 맞춤형 뷰티 컨설팅까지 마다하지 않는 제플뷰티 정호정의 차분하고 꼼꼼한 소통능력은 SNS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매일 SNS를 통해 맛집과 날씨로 일상을 나누는 평범한 젊은 부부. 뽀얀 피부와 앳된 얼굴만 보면 5살 아이 엄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제플뷰티 정호정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녀의 이면에는 실수와 실패를 마다하지 않으며,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자기 분야에 몰입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젊은 나이지만, 화장품 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뷰티 전문가다. 특히 홈케어에 관한 노하우만큼은 오랜 연구와 경험에서 비롯한 탄탄한 내공을 자랑한다.

Q. 화보 촬영에 임하는 소감

“이런 전문적인 촬영이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렌다.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즐긴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Q. ‘제플뷰티 정호정’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5살 남자아이의 젊은 엄마이자, 홈 에스테틱 화장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평범한 ‘워킹맘’ 정호정이다(웃음)”


Q. 뷰티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사업가가 됐다. 처음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 나이에 서울로 상경해서(웃음) 결혼했다. 출산하고 육아를 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중한 아기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불편한 다리로 태어나, 모든 생활이 아이의 건강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건강해진 후에 비로소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제 나를 돌볼 때’라는 생각으로 피부관리를 시작했다. 그즈음 SNS를 통해 일상과 집에서 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했던 것 같다”

Q. ‘호정캐스터’라는 이름으로 날씨와 글귀를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제플뷰티는 신뢰해도 좋다’라는 믿음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서 시작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두 배 열심히 산다. 꾸준함과 성실함은 신뢰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날씨와 맛집, 여행 같은 생활 정보도 전달해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피드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던 것 같다. 좋은 명언이나 글귀는, 인친들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담겨 있다”

Q. 제플뷰티만의 뷰티 컨설팅 노하우가 있다면?

“일단 오랜 시간 동안 직접 테스트해 보고, 제품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솔직한 평을 했다. 이런 담백한 모습이 ‘인친’ 님들께 믿음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 사용하는 홈 에스테틱 화장품은 성분분석부터 식약청 허가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다. 그리고 실제 테스트를 통해 여러 의견을 조합하여 소개해 드리고 있다”

Q. 작년 12월 오픈 한, 금호동 ‘제플뷰티 쇼룸’ 반응은?

“우선 눈으로 보고,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고객들의 피부를 직접 보고 피부 루틴을 짜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이다. 또 직접 얼굴을 마주 보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다”


Q. 배우자의 든든한 외조(外助)가 미담으로 알려져 화제다. 소개를 부탁한다.

“멋진 남자이자 존경하는 남편이라고 소개해드리고 싶다. 쇼룸을 준비할 때부터 이번에 오픈한 오피스까지 남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센스가 남다르다”

“어린 나이에 제플뷰티를 시작하면서 길을 잃고 방황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길 안내자의 역할을 남편이 해 줬던 것 같다. 지금의 제플뷰티가 있기까지 가장 큰 힘을 실어준 조력자이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같이 살고 있다. 그는 항상 결심한 만큼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다(웃음)”

Q.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

“어릴 때 친척 언니와 가로수길에 놀러 갔다가, 지금 남편을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그런데 남편도 같은 마음이었나 보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하자는 말을 했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2년을 전쟁같이 사랑하고 싸우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웃음)”

Q.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천성적으로 잠이 없다. 그래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 같다. 체력관리를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걷는다. 엄마로서 아이의 등‧하원은 꼭 챙기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주말은 온전히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여행을 계획한다”

Q. 일찌감치 현실에 뛰어든 ‘워킹맘’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한마디

“안타깝지만 많은 여성분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나도 이른 나이에 같은 경험을 했고, 시작은 많이 두려웠다. 일단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던 순간은, 지금 다시 떠올려 봐도 ‘큰 설렘’으로 남아있다. 나를 믿어주고 의지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에너지가 되었다.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꼭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보길 바란다. 자신의 꿈과 현실의 삶을 균형감 있게 찾아내서, 실천해야 한다. 기적은 믿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언젠가 찾아온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

“더 바빠질 예정이다. 12월 중에 제플뷰티 온라인쇼핑몰을 정식 오픈한다. 또한 쇼핑몰과 연계해서 홈 케어 제품 사용법이나 피부 관리 상식 같은 내용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플뷰티 자체 브랜드 제품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가 변해도 ‘정석(定石)’은 바뀌지 않는다.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는 나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좋은 제품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지금은 판매자의 경영철학을 꿰뚫어 보는 ‘스마트컨슈머’가 넘쳐나는 세상 아닌가(웃음)”

인터뷰: 김도윤
에디터: 정혜원
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코스,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주얼리: 위드란(WITHLAN)
슈즈: 르크로마키
헤어: 정샘물 이스트 가희 실장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최윤미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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