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25kg 증량 투혼 "자는 시간 외엔 계속 먹어"

입력 2019-12-12 16:54   수정 2019-12-12 16:55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위해 배우 이희준이 25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열린 '남산의 부장들' 제작발표회에서 이희준은 "실화 속 인물이 덩치가 있어서 살 찌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8년간 독재정치를 펼친 '박통'역엔 이성민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엔 곽도원, 경호실장 곽상천 역엔 이희준이 이름을 올렸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배우가 25kg을 찌우는 건 쉽지 않은데 이희준이 선뜻 그렇게 해주겠다고 해서 좋았다. 보통 사람도 그렇게 살이 찌면 발성, 걸음걸이 등이 달라진다. 색다른 이희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희준은 "감독님께선 연기로만 해도 되지만 찌우면 좋겠다고 하셔서 찌웠다. 자는 시간 외엔 계속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슴이 벅차고 심장이 뛰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1월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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