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동사의 이번 4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조 9078억원,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199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쉬안즈’인수 효과 제거시 본업 영업이익은 19.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가공식품 부문에서 진천공장 고정비 증가 및 제품 고유 식별자(SKU) 구조 조정에서 기인한 재고폐기손실 반영이 예상되는 점이 감익의 원인이라고 봤다.
그러나 심 연구원은 “베트남 돈가 반등에 기인한 생물자원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전년 바이오 부문 기저효과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피력해왔다. 가양동 유휴부지 매각 및 연결 자회사 ‘CJ아메리카’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 차입금이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이유”이라고 짚었다.
심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 물류 제외 매출액을 전년 대비 9.6% 증가한 14조 1214억원, 영업이익은 26.3%증가한 687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내년 이익 개선의 열쇠는 가공식품 부분”이라며 “CJ 그룹 차원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재고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까지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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