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어 다쏘시스템까지…경남창원스마트산단 투자 활기

입력 2019-1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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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기업인 다쏘시스템코리아가 창원 투자를 결정했다.

경상남도는 13일 경남창원 산학융합원 2층(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 입주) 회의실에서 다쏘시스템코리아(주)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주) 대표이사, 박민원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 산단 입주 기업과 도내 기업들은 다쏘시스템코리아의 글로벌 스마트 제조기술을 제공받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도 함께 협력해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다쏘시스템코리아 경남지역본부가 설립되면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또한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의 협력으로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등 다방면에 걸친 지역 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쏘시스템코리아가 도입할 산업용 플랫폼인 ‘쓰리디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은 정교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보고, 혁신적인 제조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 내외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제품의 기획 마케팅 연구개발은 물론 디지털 연속성을 스마트공장의 생산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앵커기업인 다쏘시스템코리아 유치는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디지털 트윈분야의 특화기술을 보유해 경남 제조업의 공정혁신과 제품개량 등 다방면에 걸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해 모의시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스마트시티 구현에도 연계될 수 있어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정보통신 신기술과 경남의 주력 제조업을 융합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경남 전 지역에 주력산업 스마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업 위기를 극복한다는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다쏘시스템코리아와 경남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대가 크다. 향후 스마트산단이 반드시 성공해야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점에서 오늘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이제는 스마트산단의 미래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은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을 출범한 이후 지난 11월에는 국내 정보통신(IT)분야 1위 기업인 삼성에스디에스를 유치했다”며 “이번에 다쏘시스템코리아 유치로 디지털 트윈과 3차원 시뮬레이션 등 제조혁신에 필요한 기술을 지역 기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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