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슬아 컬리 대표, 스타트업 대모 된다

입력 2019-12-13 13:41   수정 2019-12-13 16:09

김슬아 컬리 대표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대모가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의 다음 의장은 김슬아 컬리 대표가 맡는다. 의장사 역시 컬리가 된다. 코스포 관계자는 "최근 코스포 이사사들의 투표로 의장 추천 후보로 결정돼 내년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동 시기는 김봉진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2월 이후부터다”고 설명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2015년 컬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샛별 배송'으로 물류 혁신의 문을 열었다. 샛별 배송은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올해 1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마감했다. 업게에서는 기업가치 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예비 유니콘으로 꼽힌다.

코스포는 2016년 9월 설립돼 현재 11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 코스포 대표 회원사로는 우아한형제들, 컬리, 비바리퍼블리카, 보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하이퍼커넥트 등의 스타트업이 있다. 또 네이버, 카카오, 한화드림플러스, 롯데액셀러레이터, 아산나눔재단, 페이스북코리아 등 혁신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 위상을 높이고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의장은 배달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다. 김 대표는 초대 의장으로서 2017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에도 부의장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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