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총리 테마株'…說 따라 폭탄 돌리기

입력 2019-12-15 13:46   수정 2019-12-16 02:15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 및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오른쪽) 관련주들이 연말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 전 의장이 차기 국무총리로 임명될 것이라는 설과 이 총리 유임설이 비등한 가운데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춤을 추고 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전기는 910원(22.20%) 오른 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전기는 이 총리 유임설이 나온 11일 이후 48.44% 올랐다. 금호전기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촌인 박명구 전 회장이 최대주주였던 회사다. 광주 쪽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어 광주제일고를 나온 이낙연 테마주로 묶였다.

남선알미늄도 대표적인 이 총리 테마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이 총리가 대선주자로 언급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의 최대주주인 SM그룹 계열사 삼환기업 전 대표가 이 총리의 친동생인 이계연 씨였다는 게 영향을 줬다.

수산중공업은 정석현 회장과 정세균 전 의장이 전북 전주 신흥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정세균 테마주로 분류됐다. 수산중공업은 13일 30원(1.78%) 오른 172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전 의장 총리 임명설이 나온 10일 이후 12일까지 14.96% 올랐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금호전기, 남선알미늄, 수산중공업 등은 정 전 의장, 이 총리와 별 관계도 없는 데다 이 중 누가 총리가 될지 여부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칠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며 “위험한 폭탄 돌리기”라고 지적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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