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부터 여러 예언집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예언들은 주로 4행시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라틴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이 뒤섞인 난해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추종자들은 프랑스혁명,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등장, 아폴로호의 달 착륙, 9·11테러와 같은 수백 년 뒤의 역사적 사건을 예견했다고 주장한다. 1999년 7월을 앞두고는 전 세계적으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적이고 모호한 비유로 일관된 그의 예언은 어떤 사건에도 끼워 맞출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의술과 예언 등으로 여생을 보내다 1566년 통풍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묘비에는 “후세 사람들이여, 그의 휴식을 방해하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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