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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이디야 스틱커피에 쓰이는 원두를 납품하는 회사는 쟈뎅이다. 쟈뎅은 원두 납품과 대용량 액상커피 제조 등으로 연간 약 8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편의점 빙그레 남양유업 등에도 원두를 납품한다. 이런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윤상용 쟈뎅 대표(44·사진)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 개척하는 게 쟈뎅의 DNA”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커피 생산량이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만t으로, 매출은 1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쟈뎅은 1984년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냈다.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차남이자 윤 대표 부친인 윤영노 쟈뎅 회장이 유럽식 커피 문화 전파를 위해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었다. 쟈뎅커피타운은 한때 130여 개 가맹점을 거느린 국내 최초의 커피 프랜차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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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연구개발에 집착한다. 그는 “커피는 온도와 산소와의 싸움”이라며 “쟈뎅은 극저온 상태에서 0.0017㎜로 분쇄된 원두에 다시 향을 입히는 ‘향 리커버리 기술’과 커피 포장 내 산소를 1% 이내로 제어하는 기술 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두 개의 쟈뎅 공장 생산량은 연간 1만5500t에 달한다. 윤 대표는 “국내 최초로 건조과일을 넣어 만든 블렌딩티 ‘아워티’와 커피 두 축으로 중국에 이어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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