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남기 "집값 국지적 과열됐다…일부 고가주택 투기 때문"

입력 2019-12-16 13:28   수정 2019-12-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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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의 국지적 과열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며 "과열의 중심에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 일부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가 자리 잡고 있다"고16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갭투자·전세 대출 등 금융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기적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대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투기적 매수 과정에서 편법·불법 증여 및 대출 규제 우회 등 이상 거래도 상당수 확인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과열이 주변부로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책은 주택 투기수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택시장을 거주목적의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의 중점 방안으로 △투기적 대출수요 규제 강화 △주택 보유부담 강화 및 양도소득세 제도 보완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실수요 중심의 공급 확대 등을 들었다.

정부는 이날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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