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 선거법 등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에 대해 합의해 달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집권 여당은 물론 제1 야당을 비롯해 모든 정당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상식, 이성을 갖고 협상에 나와 주기를 의장으로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 13일에도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상정을 위해 본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당일 오후까지도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협의체’가 선거법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자 개의 예정일을 16일로 미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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