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 나온다

입력 2019-12-18 17:50   수정 2019-12-19 00:38

신한리츠운용이 부동산개발회사 서부티엔디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벨로퍼가 보유 및 운영 중인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한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anchor) 리츠다.

서부티엔디는 2017년 10월 용산에 문을 연 서울드래곤시티호텔(객실 1700여 개), 인천 연수구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연면적 16만9074㎡), 서울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부지 면적 9만2395㎡) 등 1조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개발회사다.

이번 리츠는 디벨로퍼가 대규모로 출자해 ‘앵커 투자자’ 역할을 하는 디벨로퍼 앵커 리츠다.

서부티엔디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유 및 운영 중인 자산을 리츠로 이전하고, 이 과정에서 유입되는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서부티엔디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디벨로퍼 앵커 리츠가 자리잡을 수 있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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